주식실패사연

주식실패사연- 투자를 할 수록 자괴감만 드는 이유

알고리즘포식자 2022. 10. 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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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튜브 주식썰 용의꼬리 올라타다 입니다.

주식실패담을 영상으로 함께 보면 더욱 재미있게 시청하실 수가 있습니다.
실화사연 라디오 형식으로
채널에서 전달하고 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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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다시 안 하겠다고 하늘 앞에 맹세했는데 다시 하게 되고 다시 망했네요. 
돈은 잃어도 빚만 없으면 희망이 있는데 그놈의 빚이 사람을 감당 못하게 하지요. 


저 같은 경우는 돈 잃는 건 참을 수 있는데 아니 빚이 있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데 나 자신의 자괴감 이게 정말 사람을 바위처럼 억누르네요. 


그때 왜 다시 주식을 했을까? 그 당시에 왜 그렇게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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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원칙을 지키지 않았을까 돈 잃는 것보다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억누를 수 없는 고통으로 다가오네요. 

 


그리고 나 자신보다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힘들게 하는 게 더 힘들군요. 

나 혼자라면 쪽박 차고 고시원에서 라면에 소주 마시면서도 어떻게든 살아가겠는데 아니 오히려 계속 편하게 살겠는데 날 지켜보는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에 중압감이 커져만 가네요. 

때려치우고 벤처 기업 가서 뜬구름의 청춘을 망가뜨리고 그것도 모자라 주식으로 가족을 불행하게 만들었네요. 

인생 절반 이상 살았고 앞으로 살아봤자 30에서 40년인데 이 짧은 인생에 내가 왜 이리 살고 있는지 가슴이 저려오네요. 

주위의 산과 들에 코스모스가 어여쁘게 피어 있고 노랑나비 무리 지어 아름답게 날아다니는데 저 산의 가을 단풍은 찬란하기만 한데 세상은 변한 게 없는데 나만 변했나 봅니다.

오늘은 정말 힘들어서 대낮부터 술 한잔을 하고 노래방 한 번 가려고 주머니 뒤져보니 1천 원짜리밖에 없네요. 
한 끼 식사에 100만 원 이상 먹어 본 적도 있는데 만원이 없어 노래방에 못 가다니 참 불쌍한 인생이네요. 

내가 스스로 만든 인생인데 절대 누굴 탓하진 않습니다. 
다만 주위에 사랑하는 분들에게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너무나 제가 한심해 보입니다. 제 스스로 욕합니다. 


왜 인생 그렇게 사냐고요 저도 이렇게 살려고 안 했습니다. 
지난날 생각해 보면 그렇게 대충 살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없는 집에서 태어나 학원 한 번 참고서 한 번 못 사보면서도 부모님 호강시켜드리겠다고 열심히 공부해서 춘 동네에서 유일하게 인서울로 대학 들어갔지요.


법대 가고 싶었는데 고시 못 붙으면 인생 폐장된다는 담임 선생님 말씀 믿고 경영학과 가서 장학금도 받고 그 당시 잘 나가던 대기업에 입사도 했습니다. 


월급 잘 나오고 직장 튼튼한데 그 당시 처음. 
든 나이에도 내 인생이 없더군요. 그래서 벤처 기업으로 옮기고 그래서 시작한 게 주식입니다. 


그때 당시 나는 주식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다고 생각을 하였고
자신감이 충만하여 월급을 받으면 바로 주식 계좌에 입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2만 원으로 8천만 원을 만든 돈과 적금 2천만 원까지 더해서 1억 원으로 세팅합니다. 
2천만 원이 8천만 원이 되었던 것처럼 1억 원으로 5억 원을 목표로 주식 매매하였습니다. 


1억 원으로 한 종목을 매수합니다. 처음. 
매수한 종목이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기분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하루에 천만 원 수익이라니 그냥 팔아야 하나
아니 내일은 더 오르겠지. 그러나 그다음 날은 마이너스 10% 정도 하락합니다. 


번개 10% 수익을 생각하며 미수를 써서 더 매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또다시 마이너스 20% 정도 하락하여 가지고 있던 주식을 전량 매도하니 수익은 고사하고 반토막이 되어 5천만 원 정도 남았네요.


정말 이때 주식을 과감히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난 원금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눈물이 나게 후회됩니다. 
왜냐고요 그때 주식을 그만두어야 했는데 오히려 신용대출 3천만 원과 카드 대출 2천만 원 받아서 다시 투자액을 1억 원으로 만든 것입니다. 


정말 주식에서 대출받아서 하면 안 되었는데 겁이 없었습니다. 
다시 수익을 내면 되었으니까요. 저같이 하면 실패합니다.


미수의 몰방에 거기가 빚져서 주식 투자 5천만 원 손실에 복수심에 불타서 성급한 매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사면 내립니다. 내가 손절매를 하면 오르고 내가 사면 내리는 기이한 경험을 반복한 후 다시 5천만 원으로 반토막 난 후에야 이러면 안 되겠다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다시 주식을 전량 매도하여 신용대출금과 카드 대출 5천만 원을 갚고 다시는 주식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적금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년 후 다시 적금이 2천만 원이 되어갈 무렵 한 종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며칠 내에 주식이 올라서 수익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1년 전에 손실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고 싶었습니다. 
그래 이번 딱 한 번만 하자 그리고 멋지게 복수하자 그래서 증권 계좌로 2천만 원을 이체 후 매수하였습니다. 


다음 날 오전에 매수가 대비 플러스 10%로 상승 때 기분 좋게 매도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가 문제였습니다.


팔고 나서 그 주식이 상한가까지 간 것입니다. 
그래 난 운이 없나 보다 하고 넘기려 했는데 그다음 날도 상한가 그다음 날도 상한가 아 안 팔았으면 도대체 얼마나 이익이야 가슴 한구석이 답답해 왔습니다. 


참 우습게도 그래서 약속대로 잠깐 하고 나오지 않고 다른 주식에 손 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년 전과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미수 몰방에 사면 내리고 팔면 오르고 손실이 커지자 너무 분해서 1년 전처럼 신용대출 3천만 원과 카드 대출 2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대출금도 대부분 까먹었습니다. 
그렇게 대출금까지 다 잃게 되자 주식을 그만두고 다시 대출금을 갚고 성실하게 적금을 든 지 3년이 될 무렵 바로 작년부터 다시 주식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정석 투자만 하여 2천만 원가량을 벌었습니다. 
우량주와 가치주만 중기 투자하였습니다.


미수는 아예 증권사에 요청하여 안 되게 맞고 시작했습니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잔고에 너무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래 지난달 폭락 장에서 하루에 1천만 원씩 일주일 동안 모조리 다 헌납했습니다. 
다 미수 몰방의 결과입니다. 불행한 것이 아니라 무모했습니다. 


믿고 투자한 유행 주였는데 폭락 장에서 버티지 못하고 이틀 동안 20% 가까이 떨어지자 미수가 떠올랐습니다.
증권사에 전화해서 미술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만회하고자 급등주식의 미술 몰방을 하였습니다. 


어이없게도 내가 매수한 날부터 3일간 연속 하락하였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건지 그리고 내가 판 그 우량주는 그 기간 다시 반등하였습니다. 


오늘도 한 종목에 미수를 쳤다가 거의 한가 가까이 맞고 작살났습니다. 


코스피 200종목이기에 설마 하한가까지 갈까 했는데
내가 산 날 내가 미수 신날 어김없이 54주 신조가 54주 최저가입니다. 
이제 더 이상 잃을 돈도 없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모험해서는 안 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불확실성에 투자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성공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기다려주지 않는 상황이어서 무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집에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제 성실하게 하나하나 모으고 갚아야 합니다. 
행운의 미소는 저만치 멀리 사라져 가네요. 
이젠 돈으론 행복하게 해줄 수 없네요. 


마음만이라도 행동이라도 행복하게 해줘야 하겠네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식을 먼저 접는 게 맞겠네요. 


다 잃어서 접을 주식도 없습니다. 전화로 사랑한다는 말이라도 해야겠네요.
그런데 말이 떨어지지 않네요. 말로만 사랑한다면 그게 가식인 것 같네요. 


오늘은 그냥 술에 취하고 싶네요. 맛 맞는 사람이 있어서 개울가에 앉아서 소주를 마셔도 좋을 텐데 안 주는 새우 강이나 라면이라도 좋을 텐데 제주 위엔 아무도 없네요. 


지방에 내려와서 혼자 술 마시는 것보다 슬픈 게 없군요. 
술 같이 마시고 얘기할 사람만 있어도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 저 같은 인생도 있습니다.


여러분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분들이 안녕하면 정말 행복한 인생입니다. 


함께 술 한잔을 할 친구가 있다면 더욱 행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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