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실패사연

주식실패사연 실화사연- 거래정지를 맞으면서

알고리즘포식자 2022. 8. 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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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튜브 주식썰 용의꼬리 올라타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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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하루 속에서 그녀는 내게 충분한 활력을 부여한다 회사에서 지쳐 있을 때 몰래 보내는 카톡 뒤로 날아오는 응답 주식으로 기분이 잡혀 있을 때 그녀와 만날 약속 시간을 기대한다 하지만 가끔 서로가 양보할 줄 모르고 직설적이고 자기를 더 배려해 달라고 요구해서 늘 다툰다.


하지만 그녀가 애교를 한 번 부리고 나면 한 번에 쓰러져 버린다 한심한 나 여자한테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른다 주식이 날 외롭게 만들었나 점점 들어가는 나이가 나를 나약하게 만드는 것일까 구여우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내가 조금은 빠져 있다는 거, 그녀를 만나면 주로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로 갔다. 


서울 근교나 남산에도 갔지만 주말이면 어디 나갈 장소도 마땅치 않았고 자동차를 타고 어디를 간다는 것은 늘 전쟁이다. 


처음에는 과천 미술관이니 장흥이니 여러 곳을 전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것도 피곤해졌다. 


겨울 한강은 수사하지만 그래도 두껍게 껴 있거나 차 안에서 이터를 켜놓고 있으면 견딜 만하다 분위기 있는 음악을 틀어놓고 고수부지에서 우리는 밖으로 나와 둑을 따라 걷기도 했고 드문드문 보이는 의자의 신문지를 깔고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기도 했다. 


전망도 좋았고 강바람이 차가웠다.

하지만 스킨십 하기에는 오히려 찬 날씨가 오히려 도움이 되곤 한다 모텔에 가자고 했더니 잘 응하지 않는다 모텔에서 나는 그녀의 한쪽 뺨의 손을 갖다 대고 체온을 느끼려 했다. 


그러다 그녀의 젖은 입술을 만지고 손가락으로 다시 목을 매만지기도 했다.


그리고 오전 8시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앞 청바지 차림의 흰색 파커를 입은 그녀가 저기서 달려온다. 


나이는 30대 초반인데 외모는 아직 20대 같다. 


그런 이야기 한 마디 해주면 나보고도 나이보다 다섯 살은 젊어 보인다고 말한다 아무튼 토요일 아침에 늦잠도 마다하고 큰 마음을 먹고 강릉에 가기로 한 것이다.


겨울 바다를 보러 3월이지만 여전히 봄바람이 차다. 


난 일에 지치고 나면 월자를 이용해 평일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하곤 했다. 


그게 아마 5년 정도 된 것 같다. 목적지는 언제나 강릉이었다. 


바다 앞에 서면 더 할 수 없이 상쾌하다 파도 소리도 좋고 막힌 가슴이 흔적도 없이 뻥 뚫리기도 한다 경포에 같이 온 여자는 지금까지 그녀를 포함, 몇명된다.


차를 몰고 가지 않는 것은 피곤함과 물론 대화를 나누기도 쉽지 않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걸 불편해 하는 여자라면 같이 가지 않았다. 


차에 올라 그녀의 손을 잡았다.

손이 늘 차다 침묵이 흐른다 너 술 좀 줄이면 안 되니 오빠 나 교회는 절대 안 간다. 


근데 나보고 결혼하자고 한 적 있어 그러면서 자꾸 못들은척, 왜 가냐고, 꼭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하냐? 그러자 동생이 오빠하고 나하고는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그 말이 자기가 술 안 마시고 교회 다니는 사람을 제일 싫어해서 잘 안될 것 같은데 계속 만날 거냐고 했단다.

전날 저녁에 동생과 밤새 술 먹으면서 그 이야기를 했단다.

 

그건 너나 나나 마찬가지다 어머니나 누나나 모두 널 만나지 말라고 한다.


수수하고 차분한 며느리를 원하는 어머니에게 넌 맞지 않는 모습인가 보다 누나도 너하고 결혼하면 그다음부터 나한테 돈트 헤어난다 사는 게 주식도 결혼도 모든 게 쉽지 않구나 가슴이 답답해 왔다 스산하게 펼쳐지는 고속버스 밖 풍경이 더욱 나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렇게 어색하게 강릉에 도착했고 택시를 타고 경포에 도달했다.


겨울바다 난 날 향해 아무런 생각 없이 달려드는 파도가 순수해서 좋았다. 


늘 아무 때나 반겨주는 파도 때문에 경포바다를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바다를 보면서 좀 더 자연을 공유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내가 너를 향해 달려든 것도 그렇고 너도 파도처럼 마찬가지 아니었던가 물론 그 강도는 내가 컸다는 건 안다.


매일 메시지를 보내면서 너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수고도 마찬가지고 나도 편견을 버리고 종교가 안 맞아도 술을 많이 먹어도 그런 것쯤은 서로 양보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었는데 어쨌든 근데 이게 뭔가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해봐 오빠 너무 시원하다 하지만 이런 대화에 잘 이어지지 않는다 평행선을 지나가듯 얼굴 표정도 서로 어둡기만 하다.


생각이 많아서일 거다 귀가 실려 왔다 차가운 그녀의 손에서 냉기까지 타고 왔다 평상시 말이 많던 그녀도 별 말이 없다. 


나도 말을 삼갔다. 추워서 근처에서 커피를 파는 아줌마한테 따뜻한 차 한 잔을 먹었다. 


그렇게 한 한 시간에 백사장을 거닐었다. 


오빠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지 어제부로 계좌에 있는 모든 주식의 70%를 팔았다.


나머진 장투다 가치 실적주에 투자된 것을 남겨두고 이제 주식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으려나 4년간의 주식 성적은 한 2천여만 원 마이너스 몇 개월 치 내 월급이다. 


그나마 입원장에서 한 2천여만 원을 회복해서 그 정도다 만족한다 처음에는 급등주를 쫓아다녔다 어떤 때는 미수 몰방의 하루 900만 원을 잃고서 눈앞이 아득해 본 적도 있다. 


그 숱한 흥분과 아픔 상처의 순간들이 이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내 곁에 있던 그녀도 사라질 것 같다.


그녀를 만난 건 4월이었다. 주식을 처음. 


알게 된 것도 4월이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내 곁에서 멀어져 간다. 


4년이 지난 주식도 내게 많은 상처와 기회 비용의 상실을 제공했다. 


물론 그 외에 무형의 가르침을 주기도 했지만 그녀는 늘 물었다. 


마치 레옹에 나오는 마트리다가 아저씨 어른이 되어도 사는 게 힘든가요 하고 물었던 것처럼 레옹은 무표정으로 오로이즈라고 답한다.

아이러니다.

아니 페로덕스다 어린 게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래 사는 건 애나 어른이나 힘든 거다 오빠 같이 있으면 늘 행복할 수 있을까 같이 있으면 허전한 게 외로움이 가실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나 보다 물론 즐거웠다 가슴도 뛰었고 하지만 잠자리를 해도 같이 있어도 늘 허전한 건 무언가 깊은 내면 속에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게 부족해서였으리라..


종교가 다른 것도 가치관의 갭이 큰 것도 여자친구는 술을 너무 많이 먹는 것도 가족의 반대도 시간이 지나면서 존재에 대한 고마움도 잊었고 그렇게 두 번의 사월을 보내면서 점점 우리 사이는 멀어져 간다. 


로마의 스페인 광장에서 사월의 햇살을 받으면서 반나절을 앉아 있으면서 한강에서 그녀의 무릎을 베고 밤하늘 속에 갇혀 있으면서 강릉 경포대 겨울바다 앞에서 시린 바람과 마주하면서 했던 약속들은 이제 바람처럼 그리고 다시 혼자다 그녀가 사존 향수 구스의 진한 향이 진동하는 내 방 안에서도 4월의 향기는 여전한데 내 희망은 어디서 반복되는 일상 주식 그리고 권태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려 한다 일에 좀 더 몰두하련다 사월의 끝자락에서 내 희망은 눈을 감은 두터운 어둠 속을 그 작고 희미한 빛처럼 마치 갈 곳을 잃어버린 넋처럼 언제까지나 헤매인다.


그 희망은 늘 어둠 속에서 언제나 내가 볼 수 있는 시야보다 늘 조금 앞에 있다. 


그래서 그걸 바라보기란 무척 힘들다 하지만 난 늘 소망한다 그 소망이 나의 것이 될 때까지 누구는 그렇게 잔인하다고 외치지만 내게 4월은 아름답고 향기로움 감미로운 시간들이었다. 


사월이여 안녕 잠이 오질 않는다 15리터들이 콜라 나이트를 1리터쯤 마신 것 같다. 


오전 1시 40분 카페인 때문인지 잠이 오질 않는다 어제는 휴가 첫날인데도 반나절은 책상 머리 컴퓨터에 앉아 hts를 켜놓고 채팅창을 켜놓고 주식에 몰두했다. 


채팅방 사람들이 그냥 가서 쉬라고 했다. 


12시 집을 나왔다 어색함 평일에 집에 죽치고 있다가 대낮에 나오니 뭔가 어색하고 그렇다 자의식 때문에 누가 날 보고 샤업자라고 오해할까 봐 그러는 걸까, 간단하게 우기를 하고 수영하러 갔다. 


물살을 헤치면 그냥 행복하다 누군가 이야기했듯이 물속에 들어가 있으면 어머니의 자궁 속에 들어가 있듯이 마음이 편하고 아늑해진다. 


또 정신도 맑아진다. 그냥 거기서 머물고 싶다. 


뜨거운 욕탕물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도 중간중간 주식 생각이 나는 것 주식 중독이다. 


아니다. 확신이 없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탓일 거다 후배 기자 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회사에 대해서 알아봐 달라고 30분 뒤 연락이 왔다. 


좋은 회사는 아닌 것 같다고 그리고 세부적인 최근에 회사 사정에 대해 알려주었다. 


세력주인거는 매매 형태나 후장 동시 오가 때만 지켜봐도 금방 알 수 있다 만만치 않은 이상한 매수세도 냄새가 난다. 


수익이 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도 주문을 냈다.


한 달 전이다. 거래 정지 주식을 가져본 적이 있다. 


거래가 정지되었다는 것도 뒤늦게 알았다. 


사장놈이 횡령했었다는 이유였다. 과거건 현재든 아무튼 그건 충격이었다. 


잠이 안 왔다 2천500여 만 원 잘못하면 휴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물론 6개월 정도 월급이다. 


그냥 잊어버릴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2500이 작은 돈은 아니다. 


유령처럼 잠을 설치고 아침에 출근길에 매도 주문을 했다. 


물론 하한가에 회사에 가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동시 효과를 추적한다 역시 하한가에서 시작이 될 듯하다 50여만 주 생각보다 잔량이 적다. 


장이 시작되기 1분 전 하안가에서 탈피한다 다행이다. 


팔렸다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날은 보합으로 끝났다.


다음 날부터 인가 상한가다 3상을 가더니 요즘은 내가 판 가격의 3배쯤 와 있는 것 같다. 


처음엔 불쾌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어제 매도한 주식도 모른다 돌발 악재 그리고 빈약한 회사 내용에도 불구하고 두 배 갈지 세 배 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마음이 편하다 주식을 보유하지 않을 때는 그게 오르면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에 365일 주식을 보유하던 때가 있었다.


이젠 그게 조절이 된다.

그나마 조금 나아진 것일까 손절로 400여만 원 날렸지만 다행히 분산투자한 주식이 이틀 전부터 상이다. 


다행이 상에 걸어놓고 나와서 집에 돌아와 보니 모두 체결돼 그걸로 400여만 원 수익이 나서 세임 세임이다. 


저녁 때 근처 재래시장에 갔다. 수박을 샀다. 


16천 원짜리 호도 2만 원 자두 5천 원 옥수수 3천 원 박카스 5천 원 이것저것 하니 5만 원 정도다.


5만 원이 그렇게 푸짐한 것에 수천만 원 주문도 엔터 하나로 두들기던 내 모습이 여기만 오면 뇌 오버랩 된다 어제 거래세가 아마 10만 원이 훨씬 넘었던 것 같았는데 후 주식은 내게 충분한 수업료를 받아갔고 나는 그걸 다시 되찾아왔다 휴가 이틀째 잠시 눈을 붙이고 오전엔 차를 몰고 강릉으로 향할 것 같다. 


5월을 끝낸 지현이와 같이 갔던 겨울 바다 이젠 여름 바다를 보러 간다. 혼자서 우울 홀가분하게 주식은 나에게 조심하지 않으면 인생 거래 정지도 될 수 있다는 걸 며칠새 알려줬다 아무리 수익이 높다. 


해도 한순간에 그런 리스크를 안기에는 내 인생이 너무 소중하기에 또 그렇게 왔다. 


가는 불나방이 아니기에 연휴 마지막 날이다. 


깨보니 10시 반이다. 아직 세수도 안 했다. 


음악을 검색하여 골라 듣는 중이다. 심수봉에 아예 사계절이 나온다.


바다 바람 불어오고 나의 사계절 잠깨우니 다가와 감싸던 그 팔이 그날 밤 그 모습은 다시 올 수 없네 날이 밝으면 떠나야 하는 만나서 안 될 사람을 이미 이별이 아기다 한 번만 한 번 다시 만나고 싶어 마지막 종말일지라도 심수봉이 노래는 늘 궁상이다. 


아무튼 창밖은 안개로 조금 어둡고 비가 내릴 듯 하다 9월은 최악의 달이었다.


그지 같은 종목 추천 받아 가지고 3천만 원이 1천500만 원까지 됐다가 2천만 원 될 때 다 털었다. 


투자에 의해 관리 종목 그런 거 죽어도 안 산다면서 그날 8월 10일인가 무언니가 울려 그것도 3만 주나 샀다. 


천 원이었지 아마 그때가 무슨 생각에서 관리 투자 유의 종목을 3천만 원어치 샀는지 나도 이해가 안 된다.


무언가에 홀려도 단단히 홀린 듯 싶다. 


추천해 준 사람을 많이 믿었다. 날 위해 그동안 많이 애써 주었다. 


물론 온라인으로 밖에 그에 대해 아는 거라고 별로 없다. 


그걸 사는 날부터 내 생활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별로 걱정하지 않았지만 난데없이 폭탄을 맞으면서 하한가를 맞았다. 


그다음 날도 하가 정말 오랜만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손절이냐 마냐 저러다가 상피되는 건 아닌가 회사에 도착하면 또다시 hts를 켜놓고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했다. 


천 원짜리가 530원이 되는 날 그날도 한 가자량이 100만 주가 넘었다. 


양아치 새끼들 입에서 욕이 나왔다 병신처럼 이런 개그지 같은 종목을 사다니 내가 한심스러워졌다. 


연락을 취했다. 도대체 이게 뭐냐고 했더니 개미돌국이란다.


게임 떨 국기 니미 해도 해도 너만 해 그날 2시 경인가 정통부의 일이 있어 광화문으로 나갔다. 


2시 20분 경인가 지인한테 전화가 왔다. 


하한가가 풀렸단다 이 순간 고민했다. 


540원에 팔아서 1500이라도 건져야 하나 아니다. 


조금 기다려 보자 다행히 hts가 옆에 없었던 게 다행이다. 


있으면 아마 다 던져 버렸을 거다. 그날은 540원인가 하한가보다 5원 높이 끝나 있었다.


다음 날 내가 주식 시세판을 켜놓은 걸 며칠째 보던 옆의 선임연구원이 내게 물었다. 


수석님 좋은 거 있으면 나도 하나 주세요. 


찌려봤다. 이 새끼 김선님 돈 얼마 있나 한 300이 있어요. 


그래 그럼 지금 살아 잽싸게 hts를 켜더니 5천 주 정도 매수했다고 한다 550원에 개가 산 다음부터 연일 주가는 올랐다. 


얼마 간대요 1500원 아니야 나도 몰라 50% 이상 먹으면 털어라 아마 2에서 3일 동안 올라가기 시작했다. 


700원대에 2만 주를 팔았다. 그리고 800원대 1만 주 할 기회가 있었으나 욕심 부리다가 그것도 690원인가에 다 팔았다. 


손실이 1천만 원 그나마 다행이었다. 


귀두속 팔았다 한 100만 원 먹고 나왔단다 내가 30퍼센트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10% 준단다 관두라고 하고 밥을 사라고 했다.


밥을 샀다. 우리 팀 여직원들 4명 데리고 남자 직원들 6명과 같이 피자를 먹으러 갔다. 


그 녀석은 희낙락이지만 1천만 원짜리 눈물의 피자다 내겐 주식을 팔고 며칠간 구월의 가을 하늘도 느끼며 전철 안에 이쁜 이들도 눈에 들어오고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갔다. 


아직도 구어이지만 여자 애들은 자기 보아달라고 꽉 끼는 치마에 팬티 선이 보이게 다닌다 그런 애들은 보통 쪽방이다.


그런 거 보고 있으려면 성욕이 솟아오른다 그렇다고 개처럼 걔네들을 쫓아갈 수도 없고 빨리 결혼해야겠다. 


아무튼 그렇게 돈을 잃고 구월의 찬란한 가을을 마음껏 만끽하고 있을 때 한 여자를 소개받았다. 


영화를 보고 우린 한강으로 향했다. 한강 차 안에서 우린 키스를 했다. 


무척 외로웠던 것 같다.

그녀도 그녀 우아하고 섹시하다 여자라는 족속은 키스를 무척 좋아한다 추석을 앞두고 난 지쳐 있었고 돈을 잃었지만 새로운 여자를 만났다 얼마 갈지 모르지만 그녀의 청순한 모습이 안 좋다 스물아홉 살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섹시하다 구월 이게 실패인가 성공인가 주식 중독증을 이제 치료해야 할 때가 온 것 같기도 하다.


샤워하러 가야겠다.

그리고 방문을 걸어 잠그고 바하나 베토벤도 들어보고 가슴 벅찬 가을 공기를 숨 쉬고 어린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과 묻고 푸르른 하늘을 한 번 가슴에 담아보아야지 다년간의 돈을 쫓아다니는 사람들 연구에 의하면 부자는 하늘이 내린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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