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실패사연

주식실패사연 실화사연/ 실패는 또 다른 실패를 낳는다

알고리즘포식자 2022. 7. 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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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튜브 주식썰 용의꼬리 올라타다 입니다.

영상으로 함께 보면 더욱 재미있게 시청하실 수가 있습니다.

라디오 형식으로 채널에서 사연을 전달하고 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 드립니다.

유튜브 검색-> 주식썰 용의꼬리 올라타다

구독과 좋아요, 댓글은 사랑입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주식을 하면서 나는 절대 저 사람들처럼 실패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보란듯이 실패를 경험하게 되었네요. 


내 자신을 반성도 하고 여러분들도 저처럼 실패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 주식 관련 서적을 고작 30건 남짓 읽고 많은 두려움을 가진 채 키움 증권 계좌를 트고 50만 원으로 직접 투자를 시작하였습니다.


직접 투자를 시작한 이유는 책을 30건 정도 읽는 동안 책에서 말하는 용어들 중 실전을 해보지 않고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증권 뉴스를 보고 종목을 매수하였는데 하루 종일 hts만 들어다 보곤 하다가 며칠 후 극히 적은 수익을 보고 매도하였습니다. 
근데 매도하고 난 다음 날부터 3일간 상한가를 까더군요. 
당초 목적은 50만 원으로 100만 원 만들 때까지 금액을 더 투입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자꾸 더 하고 싶어지대요
그치만 꼭 참고 몇몇 종목을 단타로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원금이 48만 원이 되니까 우와 4%나 손실 본 것에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당장에 650만 원을 더 집어넣었습니다. 
총 700만 원을 갖고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우량주 삼성전자는 매수하자마자 떨어지고 이틀 만에 30만 원 넘게 손실을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개인적으로 바쁜 일 때문에 주식을 한동안 하지 못했습니다.
간간이 틈이 날 때마다 샀던 종목들은 모두 하락하였습니다. 
총 100만 원 정도 잃었을 때 남은 600만 원을 몰빵에 벗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미수나 몰빵은 하지 말자던 맹세가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미수를 하지 말자는 맹세는 아직까지도 지키고 있습니다. 
사실 미수 할 줄도 몰랐습니다.
주식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이기도 하였고요 그게 아마 미수 아나는 주된 이유였습니다. 


내가 몰빵한 종목은 뉴스에 나오고 계속 떨어지고 그러다가 또 개인적으로 사정이 생겨서 직장을 옮기고 htss 상황도 안 되고 해서 주식을 자연스럽게 안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주가를 보니까 손실이 너무 큰 겁니다. 
그렇다면 조용히 주가가 하락한 원인을 분석이나 했어야 했는데 그냥 단순하게 주식이 너무 싸게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주가가 많이 하락하였으니 처음. 매수할 때보다 지금 이 싸게 느껴진 것입니다. 


지금 더 매수하자 이러고는 500만 원을 더 쑤셔 넣어 몰빵을 했습니다.
사고 나서 오늘까지 줄기차게 내려와서 총 1200만 원 투자금이 900만 원이 조금 넘게 남았네요. 
다시 유식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하루 종일 주식에 미쳐서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란 말을 들을 정도였으니깐요 작년에 상상장 중간쯤에 전업을 했습니다. 
생각을 했죠.

직장 다녀서 한 달에 300만 원 남짓 받는 월급으로 지금의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없구나 그렇다면 주식의 모든 것을 다 걸고 한 번 해보자.


막상 직장을 그만두고 주식에 매달리니 주위에 친구가 없어지고 친지들과도 멀어지더군요. 
지금은 유치원생 아들 하나랑 와이프랑 살고 있지만 직장 다닐 때처럼 행복하고 즐겁지가 못하더군요. 
특히 손실 나거나 손실 상태로 쓰잉하는 날에는 안절부절하고 가족들과의 대화도 줄어들더군요. 
나중에 분명히 보답을 해주리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믿음은 그다음 달에 바로 한 가닥에 담배 연기로 날아가 버립니다. 
주식은 각종 기법도 중요하지만 심리 게임이라고 하던데 참으로 맞는 말 같습니다.


손실을 입을 때는 한없이 나락으로 빠지더라고요 어느덧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을 살펴보니 상따 내동 추격 미수 신형 몰빵 이런 것들이더군요. 
공부도 많이 했고 경험도 적은 것이 아닌데 왜 이렇게 항상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것일까요. 
바로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손실을 보는 사람 중에 여유 자금으로 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그동안 자금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총 투자금 1200만 원이 900만 원까지 줄었다가 300만 원 수익을 내어 1200만 원 온전입니다. 


300만 원 수익을 내는 것처럼 매매만 한다면 성공하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매매를 하여 또 300만 원 가까이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이제 월급만큼 벌었으니 이번 달은 천천히 해야지 그랬는데 그다음 주부터 조금씩 손실을 입었습니다.


아주 조금 손실을 입은 지라 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머리는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더군요. 
제 자신은 이미 공격적으로 변해서 무조건 수익으로 마감을 해야 했었습니다. 
이번 달 월급만큼 수익이니 천천히 하자는 마음 가짐은 이미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수소 테마주와 전기차 테마주를 번갈아 가면서 신나게 뛰어다녔습니다. 
지금 생각 건데 당일 손실 나더라도 그냥 치료가 끝날 때까지 묻어두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됩니다. 
월로 보면 일일 수익 날 때도 있었지만 손실 폭이 큰지라 항상 손실로 마감이 되더군요. 


총 투자금 1200만 원이 4개월 만에 300만 원이 남았습니다.
다시는 반복되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자본금이 적으니 수익도 적고 할 맛이 안 나더군요. 
와이프 몰래 모아두었던 비상금 천만 원을 추가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항상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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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정도 지날 무렵 잠고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이란 결심을 하고 1천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저번 달에 우연히 우선주와 정림의 매주를 본 적이 있는데 우선주는 상한가 가면 연상이어서 한 번 살짝 해볼까 하는 심정으로 조금만 매매를 했는데 약 50%의 수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전액을 털어놓았습니다. 약 10%만 수익 나도 좋겠구나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다음 날 하한가 맞으니 정신이 묵능하더군요. 
기대감에 못 버리고 10일 동안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50% 손실을 보고 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정리 매매다 싶어서 정리 매매주를 매수합니다. 


매수하자마자 약 50%가 올랐습니다. 
환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다음 날 약 100% 이상 올라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날 오히려 15% 손실이 나더군요.


이건 한 방에 말이 된다는 생각에 보유하다가 오히려 약 40%의 손실을 보고 빠져나왔습니다. 
그다음 이래저래 매매를 하다 보니 잔고는 30만 원만 남아 있더군요. 


제가 참 한심했습니다. 후회가 많이 되더라고요 와이프는 처음. 
투자금 1200만 원밖에 모르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가끔 묻습니다.
요즘 주식하는 거 어떠냐고요.

그래서 저는 처음에 멋모르고 해서 손실을 보고 지금 100만 원 남았는데 수익이 좀체 늘지 않는다고 둘러댔습니다. 
와이프는 저를 믿었는지 여태껏 바가지 암 긋습니다. 
제가 직장 그만두고 여태 한 푼도 못 보탰는데도 혼자 직장 잘 다니며 아이 뒷바라지 잘합니다. 


어느 날 어디서 구해왔는지 천만원을 내밉니다.
원금 걱정은 하지 말고 이왕 시작했으니 잘 해보란 말과 함께 정말 마지막이다란 각오로 천천히 뉴스도 잘 보고 고수들의 매매 방식도 살펴보고 나름대로 심기에 일전하여 다시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 약 40% 정도까지 수익이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갯벌은 남지지 못하더군요. 
수익이 조금 발생을 하니 초심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원금 찾을 생각에 상따에서 실패, 급등주에 올라탄 후 손절 실패 기다리지 못해서 수익 보고 나올 것을 손실로 마감하였습니다. 
오늘은 너무 화가 납니다. 

 

화가 나는 이유는 뻔히 보이는 매도 자리에서 매수를 하였고 급락을 맞는데도 손절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빨리 원금 회복을 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수익도 내고 싶었는데 그럴수록 소위 말하는 미수 몰빵이 찾아지게 되었고 손실은 기하 급수적으로 빠르게 찾아들었습니다.


실력도 안 되면서 손절도 제대로 못하면서 그저 눈에 뭐가 쉬웠는지 첫 번째 두 번째 깡통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계좌에 잔고는 바닥을 보였습니다. 
희망과 자신감은 찾아볼 수가 없었고 그때부터 정신적인 공황 상태는 심각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저의 세 번째 깡통이었습니다. 


매사가 짜증스럽고 불면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평소 하루 한 갑 정도 피우던 담배는 어느새 새 갑으로 늘고 매일 매일 술을 마시고 거의 알코올 중독 상태에 가는 것 같았지요. 


저는 술을 입에 대지도 못했었거든요. 
그런 술을 마시고 취해야 그나마 잠이라도 잘 수 있었기 때문에 안 마실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hts를 접속해 놓은 채로 담배를 사러 잠시 외출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외출한 사이에 아내가 저의 행동이 미심쩍었는지 hts의 계좌를 보고 말았습니다. 
돌아오니 아내의 눈에 눈물이 고여 있더군요.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나의 무능력함을 보고야 말았구나 이제 이렇게 무능력한 내 곁을 떠나면 어쩌나


이런 생각들이 순간 뇌리를 스치게 되었고 뭔가 위로를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조용히 제 방으로 들어가서 앉아 있었습니다. 


주식 투자하면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던 날이었습니다 한참 지난 후에 제 방에 들어와 아내가 저에게 했던 말입니다. 
오빠 난 오빠를 믿어 오빠 하는 대로 당분간 그냥 지켜볼게 너무 실망하지 마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았던 것입니다.


저는 와이프에게 미리 얘기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더 이상 주식으로는 안 되겠다고 직장을 찾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직장을 잡을 수 있는 나이라 다행이라 봅니다. 
저 주식하는 동안 불행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손익이 좌우하겠지만요 나이를 더 먹기 전에 취업해서 사랑하는 와이프랑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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