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실패사연

주식실패사연- 부끄럽지만 적어보았습니다.

알고리즘포식자 2022. 10. 18. 10:38
반응형
SMALL

안녕하세요. 유튜브 주식썰 용의꼬리 올라타다 입니다.

주식실패담을 영상으로 함께 보면 더욱 재미있게 시청하실 수가 있습니다.

실화사연 라디오 형식으로
채널에서 전달하고 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 드립니다.

유튜브 검색-> 주식썰 용의꼬리 올라타다

구독과 좋아요, 댓글은 사랑입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vS5hW5HVgvQD5sMKLaBJbA

 

https://www.youtube.com/channel/UCvS5hW5HVgvQD5sMKLaBJbA

 

www.youtube.com

이 사연이 부끄럽기 그지없으나 여기 오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투자에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봅니다.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만 이 글이 읽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는 거제도 하고도 한쪽 구석인 동부면이 어느 시골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동네가 워낙 외진 곳이라서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일까 내가 이 더러운 주식만 안 했어도 왜 그리 뒤가 앨 봤는지 소위 말하는 똥 방 이를 받고 나서 마땅히 직장이 없었던 나는 혼자 고향으로 가서 가두리 양식을 했습니다. 

크게 하진 않았지만 됐습니다.

SMALL

그렇게 한 5년을 내 인생에서 제일 보람되게 보낸 것 같습니다.

어머님 식당이 길이 나는 바람에 철거가 되고 부산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돈도 돈이지만 시골구석에 있으면 장가도 못 간다고 하여 부산으로 가자 하시는 바람에 부산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기술도 없었던 날엔 서면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였습니다. 

결혼도 했고 딸도 둘 낳고 장사도 그럭저럭 돼서 한마디로 내 인생의 항모는 금빛 그 자체였습니다. 

멋진 차도 한 데 서서 고향의 동창회에 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고향 친구 한 명 중에 서면에서 증권에서 다니는 놈이 있었는데 그 친구와 같이 내 차를 타고 고향으로 가던 도중에 주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고객 중에 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얼마를 투자하여 지금은 서면에 빌딩이 있다느니 충무사 올 때도 그 이야기뿐이었습니다. 
기가 앱은 나는 그 이튿날 당장 증권 계좌를 개설하게 됩니다. 

그때가 89년도쯤일 겁니다. 처음에 500만 원을 넣었습니다. 

그때 돈 500만 원이면 꽤 큰 돈이었습니다.

내가 가진 여윳돈에 10분의 1도 안 되는 금액이었기에 괜찮았습니다. 

상당히 조심성 있게 투자한다고 적게 넣은 겁니다. 

그 친구에게 알아서 관리하라 하고 몇 주일을 잊어버리고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약 한 달 후인가 전화가 와서 만나자고 합니다. 

틀림없이 다 까먹고 미안해서 만나자고 한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장고가 700 정도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여유 자금이 얼마나 있냐고 저에게 묻습니다. 

난 반쯤 남겨놓고 그다음 날 2천만 원을 입금합니다. 

아마도 그 친구는 나 때문에 실적이 많이 올라갔을 겁니다. 

신입이었는데 경제신문도 보고 주식과 관계되는 말이 나오면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그렇게 고달픈 나의 주식 인생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 썩은 시장이 나에겐 황금시장으로만 여겨졌습니다. 

그렇게 주식에만 신경 쓰다 보니 장사도 좀 시들시들해졌습니다. 

솔직히 쉽게 벌 수 있는 길이다 싶으니 장사에 신경을 덜 쓰게 되고 이제는 내가 객장으로 가서 살았습니다. 

거기가 직장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남은 여윳돈 3천만 원도 다 넣었습니다. 

참으로 간 큰 짓에서 치어 땄을까요. 넣어도 넣어도 새는 독에 물 붓기였습니다. 

책도 사서 보고 그 새끼는 발령받아 서울로 가서 전화로 상담하기도 하고 이리저리 다 해봐도 읽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정확하게 1년 만에 5천만 원 다 읽고 나왔습니다. 

그 무렵 어머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술에 빠진 자식새끼가 왜 저러는지 영문도 모르신 채 눈을 감으셨습니다. 

어머님 장례식 때 내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어머님 제가 주식도 하면 어머님이 저를 어머님 곁으로 데려가십시오 혼자서 그렇게 약속하고 다짐합니다. 

열심히 장사에 전념하였고 예전만큼 잘 되진 않았지만 그런 데로 밥은 먹고 살았습니다.

취식하고픈 유혹이 날이면 날마다 찾아왔지만 잘 뿌리치고 그렇게 또 5년 정도가 흘렀습니다. 

저승에 계신 우리 어머님도 장하다고 하실 무렵 또 한 번에 물밀 듯한 유혹 인에게 다가왔습니다. 

그 유명한 코스닥 열풍입니다. 전에 잃은 돈 이번 기회에 만회하고 진짜 주식에 투자하지 말자 그 빗나간 욕심 아닌 욕심이 지금 나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땐 여윳돈으로 했지만 여윳돈 다 잃고 집까지 담보로 잡혔습니다.

더 이상 더 이상 이야기하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서 그만하렵니다. 

지금은 충무로 내려와서 가게 판 돈으로 빚 좀 갚고 700만 원 주고 목선 하나 사서 문어 통발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자취하며 증권 사이트에서 나 같은 놈이 있는지 후처도 보고 기웃거려도 봅니다.

그때 딸이 고등학교 6학년과 4학년이었는데 지 엄마가 키운다고 데려갔었습니다 가끔 딸아이한테 전화가 오고 그랬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마비라는 게 이래 생활하고 있으니 한심하고 부끄럽기 그지없고요 귀신은 아니었어도 그 동창회만 안 갔어도 내 인생이 이렇게 파탄 나지 않았을 것인데 너무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서 내가 거래하던 객장에 가서 한판 난리 피운 적도 있었지요. 

다 부질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그래야 조금이라도 직성이 풀릴 것 같아서요. 

참 한심합니다. 억울하기도 하고 내 글을 보는 사람 중에는 나 같은 사람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끝까지 봐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저에게 큰 힘이 되기에 한 번씩만 부탁드립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