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실패사연

주식실패사연- 코스피, 코스닥은 매번 내리기만 했다

알고리즘포식자 2022. 10. 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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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튜브 주식썰 용의꼬리 올라타다 입니다.

주식실패담을 영상으로 함께 보면 더욱 재미있게 시청하실 수가 있습니다.
실화사연 라디오 형식으로
채널에서 전달하고 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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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투자자 주식시장을 떠납니다.

주식에 투자하려고 하던 일도 때려치우고 백수로 살다가 이번에 주식시장을 떠나려고 합니다. 


주식을 하기 전까지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았는데 휴식하고 난 뒤에 저는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정말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게 성공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10시간 넘게 한 달에 2번 쉬면서 250만 원 안 되는 월급이지만 한 달에 170에서 200만 원 저축하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군대 있는 기간은 빼고 약 15년 돈을 모았습니다. 


예전에 저한테는 한 달 100만 원을 저축하는 것도 아주 큰 돈이었습니다. 


이제는 100만 원이 몇 분 만에 왔다. 


갔다 하는 돈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 저의 키움 증권 계좌입니다.


약 50만 원 들어있네요. 사실 제가 주식에 투자하면서 큰돈을 잃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금액적으로는 손해 본 것보다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식시장에서 실패하고 떠난다는 말은 주식에서는 실패하지 않았지만 실패하게 되어서 떠나는 것입니다. 
제 나이가 36살 많은 것 아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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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로 시작하기에는 많을 수도 있습니다. 


펀드도 수익률이 100% 넘게 먹어본 운 좋은 놈입니다. 


그 좋은 운 때문에 저는 인생을 망치게 되었습니다. 


약 15년을 모아야 하는 돈을 주식 펀드로는 몇 개월 만에 벌 수도 있더군요. 


또 며칠 만에 날리기도 하더군요. 10년 넘게 저축해도 24평 아파트 하나 구입하기 힘들었습니다.


펀드로는 운이 좋아서 수익을 올렸고 그때 그 돈으로 약 30평대 아파트 샀으면 제 인생에서 그래도 성공이었을 것입니다. 


부모님 도움 없이 집착만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좋은 대학 나와서 연봉 많이 받는 분들은 몇 년 고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 20대를 다 보내고 30대 절반을 보내도 이런 모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제가 주식이나 펀드 같은 것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을 겁니다.

한 달 월급 이상을 몇 분 만에 벌 수 있으니 반대로 알 수도 있습니다. 


이때부터 일하기가 싫어지더군요. 급기야 일을 그만두고 백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은 제가 일을 그만두고 백수가 되었을 때보다는 돈이 조금 더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새로 시작할 수가 없습니다. 

취직할 데도 없고 제가 음식점 주방에서 일해서 지금도 그쪽으로 가면 약 250만 원 정도는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으로 돈맛을 알고는 주방일 하는 게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백수로 지내다가 며칠 전에 퀵 서비스하러 갔다. 
왔습니다.

다른 분들은 하루에 15만 원 넘게 번다는 분도 있던데 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토바이 타도 5만 원 벌기 힘들더군요.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도 있는데 일단 일을 시작해야 할 것 같아서 해보기는 하는데 하루 5만 원 솔직히 지금도 하기는 싫은데 주식 계속하는 것보다는 좋을 것 같아서 하고 있습니다.

보니 주위에서 베트남 여자를 소개해줘서 만나보고 있는데 말이 안 통해서 안 되는 영어 단어랑 손짓·발짓 하면서 만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으로 큰돈을 벌지도 잃지도 않은 상황이라서 있는 돈 다 털어보면 약 34평 아파트 전세 들어갈 돈은 나올 것 같아서 그 돈으로 주식 갈까 많이 생각해 봤지만 3에서 서 날리는 거 금방이라는 말에 겨우 마음을 다잡고 베트남 사람이랑 새로 시작하려고 주식 펀드는 이제 안 하려고 합니다.

한 달에 많이는 못 벌지만 제가 일을 안 하고 주식을 하게 되면 베트남 사람도 만나기 힘들 것 같아서 떠나는 게 맞을 것 같아서 떠나기로 했습니다. 

주식 같은 거 모르고 한 달 100만 원도 소중히 여기면서 살던 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처음. 시작할 때 딱 1천만 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호가창을 들여다보면서 마음 졸이며 시작했습니다. 

매도 물량 매수 물량 호가창을 들여다보다 보니 왠지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인 것으로 보이고 매수 물량도 많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번 슬쩍 매수 주문 던져봅니다. 가격은 내가 매수 주문을 넣자마자 하락합니다. 

가격이 계속 내릴 것 같아서 약간 손실이지만 질끈 감고 매도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내가 매도하자마자 오릅니다.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주식 시장의 모든 사람이 꼭 나를 주시하는 것처럼 내가 움직이는 방향의 반대로만 주가가 타이밍도 절묘하게 맞춰 움직입니다. 

전류를 느낄 정도입니다. 어디서 좋다는 주식의 묻지 마 매수하였습니다. 

점심때 2만 5300원에 380주 매수하였습니다. 

일하면서도 온종일 주식 생각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오후 2시가 넘어서 들어가 보니 2만 6천700원에서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급히 2만 6400의 주당 1천 원 정도 남기고 매도하였습니다.

그래도 몇십만 원이라도 건졌습니다. 하루 일당 공돈으로 생긴 것 같은 기분이더군요.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한 10분 뒤에 다시 창을 들여다보니 웬 골당 몇 분 사이에 2만 7300원으로 상승하였더군요. 

이게 사람 미치게 하는 주식시장의 묘미였습니다. 

다시금 깨닫습니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구나! 이러면 모든 사람을 매도하게 되는 건가요

다시 한번 정정합니다.

철저하게 준비된 냉정한 자가 정말 없어도 그만인 여윳돈 가지고 할 것 아니면 주식에 투자할 게 아니구나!

 

그리고 이제 주식 16년 만에 떠납니다. 증권 계좌 개설에서부터 HTS 기능까지 참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젊은 팩이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사회 초년생 때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주 씨 16년 동안 수없이 휑하고 망한 회사들을 바라보며 느낀 건 어느 회사도 임들의 재산을 보호해 주지 않는다는 것 결국 고독한 전쟁터에서 죽지 않기 위해 자신을 무장하고 싸워야 하는 것을 깡통 세 번이 되고 느낀 결론입니다. 


주식을 시작할 때 잠깐의 기쁨이 있었으나 나중은 엄청난 고통이란 걸 많이 느꼈습니다. 


16년 동안 빠져나오지 못하는 중독에 인제야 빠져나왔습니다. 

아쉽기도 하지만 마음만은 홀가분합니다. 

참 많이도 잃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지금이라도 빠져나오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누군가 이런 말을 하면 난 아니라고 부정했던 일들이 후회스럽군요. 

그때 빠져나왔더라면 지금보단 나을 텐데 하고 말입니다.

그나마 약간의 장사 미터는 마련하고 갑니다. 

단타 충 타 케이 차트 안 해본 방법이 없을 정도로 해봤지만 결국 16년간 수익 난 건 아들딸의 증권 계좌로 어릴 때부터 모은 코 묻은 돈으로 10년 넘게 사 모았으니까 제법 되더군요. 

현대미포조선 sk 두 종목에서 많은 수익이 났습니다. 

오늘 계좌에서 인출했습니다.

그리고 마누라 선물로 김치냉장고 사줬습니다. 

16년 동안 주식에 투자한 결과 결국 누구나 다 아는 우량주에 없는 돈이다. 

생각하고 묻어두니까 커다란 수익을 주네요. 

그나마 원하던 장사 밑천 정도는 챙겼습니다. 

그동안 처박은 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제가 실패한 원인은 임들도 잘 아시겠지만 봅니다. 

욕심을 제어할 수만 있었어도 지금도 살아남으신 임들과 이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 

언젠가 다시 오겠지만 결코 오고 싶지 않네요.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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