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실패사연

주식실패사연- 내 나이 55세입니다.

알고리즘포식자 2022. 10.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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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튜브 주식썰 용의꼬리 올라타다 입니다.

주식실패담을 영상으로 함께 보면 더욱 재미있게 시청하실 수가 있습니다.

실화사연 라디오 형식으로
채널에서 전달하고 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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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수렁에 빠져든 내 나이 55세 내 나이 지금 55세입니다. 
꿈도 희망도 가지기 힘든 나이입니다. 


얼떨결에 51세의 주식을 알게 된 지금은 나 자신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주식이라면 패가망신하고 결국에는 자살까지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끝까지 안 했던 게 주식이었는데 내 나이 50이 넘어가면서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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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이 친구의 권유로 산 주식이 두 배 가까이 수익을 주었습니다. 


그때까지 착실히 살면서 차곡차곡 모았던 나의 인생이 허물어져 갔습니다.


저는 초혼에 실패하면서 아들 하나 두고 혼자 살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지금의 아내를 만나서 늦둥이 딸아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려고 발버둥 쳤습니다. 

처음부터 못사는 집안은 아니었으나 사업 실패로 시름을 겪던 때 나보다 여덟 살 아래인 소녀 같은 그녀가 나를 구제해 주었습니다.

나는 행복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정말 열심히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노력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단 한 번도 크게 싸워보지를 않았고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저하고 결혼하면서 대학도 나오고 대학원도 나온 자랑스러운 내 아내입니다. 

저는 한 군데서 15년 이상 장사를 하면서 동네 사람들하고 친분도 쌓고 단골도 많이 확보했습니다. 

그러다가 주식을 하면서 난 지금 이렇게 됐습니다.

나이 50이 넘으니 공부도 안 되고 마음은 조급해지고 처음으로 산 주식이 나에게 커다란 수익을 주면서 이런 게 있구나! 이렇게 힘들게 장사를 안 해도 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침 8시 문 열어서 11시까지 장사하고 쉬는 날도 거의 없다보니 나에게는 황금의 길처럼 보였습니다. 

300만 원으로 시작한 게 어느덧 1800만 원이 든 거금이 돼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양봉이 뭔지 음봉이 모르던 때였습니다. 

난 생각했습니다. 나도 이렇게 하는데 전문가는 더 낫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주식 전문가를 찾았고 주식 전문가를 찾다 보니까 널리고 널린 게 다 주식 전문가더군요. 

그래서 어렵지 않게 주식 전문가를 찾았고 가입하라고 해서 가입하고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이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손실이 나도 모르게 이어 갈까가 나게 됐습니다. 

전문가 탓할 것은 없지만 나는 눈이 뒤집혔나 봅니다.

그 잘나가던 가게도 접고 손 씨 복구하고자 공부도 하고 별짓도 다 했지만 결국은 대패였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하필 또 생각하고 하려니 되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장사를 시작해도 처음에 신뢰를 쌓아놨던 곳하고는 확실히 다릅니다. 

열심히 하려 해도 주식이 눈에 선하고 잘하면 지금 장사보다는 훨씬 나을 텐데 하는 나른한 망상입니다. 

다시 가게 접고 주식을 하게 되고 또 주식으로 실패하고 다시 가게를 하게 되고 또 실패 반복하기 4차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20년 동안 모은 은행 예금과 나를 믿고 빌려준 지인들의 돈 형제들한테 거짓말하고 빌린 돈 이제는 너무나 버겁습니다. 

지금 저는 울고 있습니다. 나이 먹고 저와 같은 이런 짓을 하면 안 됩니다.

재기할 희망도 없습니다. 지금쯤 나온 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나를 믿고 나를 의지하고 나를 끝까지 지지해주고 사랑해주는 내 아내 아들딸 모두 속이고 편지 하나 달랑 써놓고 계림동 고시원에서 이런 글을 씁니다. 

술을 반병도 못 마시던 내가 새벽을 마셔도 잠이 안 옵니다.

귀 툭 촉에 시달리고 카드값에 이사 가야 하는데 돈 없어 못 가니 내 돈 달라고 하고 내 사랑 부인 가족들한테 마지막으로 써놓고 나온 나의 편지입니다. 

사랑하는 부인 미안합니다. 처음부터 솔직히 얘기해야 하는데 인제야 얘기하는 내가 원망스럽습니다. 

나의 마음은 너무도 절실하게 4년 전으로 돌아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장사를 해도 계속 손실만 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또 주식에 손을 대게 됐습니다. 

현재 하던 곳도 손실이 많이 나고 지인들한테 빌린 돈이 있지도 많고 하다 보니 감당이 안 되고 하다 보니 미안합니다. 

지금의 가게도 한 달 전에 헐값에 넘기고 다시 또 손을 대게 됐습니다. 

가진 게 없고 빚 독촉에 시달리다 보니 내가 눈이 뒤집혔나 봅니다.

위험 종목만 손을 내다보니 또 미안합니다. 

다시는 안 한다고 해놓고 나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사랑하는 내 가족에게 큰 죄를 지고 또 졌습니다. 

죽어야지 죽어야지 하면서도 우리 늦둥이 딸이 너무 선합니다. 

마침 광주에서 장사하는 분이 나한테 맡기고 좀 쉰다고 해서 내가 맡게 됐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술 담배 주식 모두 끊고 죽었다고 열심히 정말 열심히 일만 하겠습니다. 

지인들한테 빌린 돈은 조금씩 갚기로 하고 당신한테는 절대로 피해가 안 가게 할 겁니다. 

당당하게 다시 몸으로 일어서는 모습 보여줄 겁니다. 한 번만 더 용서해 주세요. 

보고 싶은 우리 딸 우리 가족 모두에게 미안합니다. 

생활비는 보낼 테니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정말 미안합니다. 사랑하는 내 가족 없는 것 상상도 못 했는데 보고 싶을 겁니다. 

항상 가슴에 있는 내 가족들 미안합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내부인 내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너무 죄스럽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마지막으로 우리 부인 가족한테 쓴 편지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날벼락 맞은 우리 가족들 다른 생각 없이 잘 버텨줬을 생각합니다. 

마음 약한 우리 부인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오늘 나 때문에 이사 못 간 우리 지인 정말 미안합니다. 

핸드폰을 켜 보고 싶어도 무서워서 못 보겠습니다. 

혹시 우리 가족 우리 지인들한테 무슨 일 나는 건 아닌지 우리 누나 평생 남의 일만 하고 착실히 모아둔 돈 불같은 성격의 내 동생도 주식 안 한다고 하고 자기 집 명의로 빌려준 것 우리 앞집에 착실하고 사람 좋은 아저씨 나하고 15년을 같이 했던 사람 등등 지금 때 미리 배워서 취업하려고 배우고 있습니다.

집 나오기 전 등록하고 4일 됐습니다. 

갚아야 할 게 역이 조금 넘습니다. 현재 주머니 속 지갑에 13만 7천 원 있네요. 

암담하네요. 1만 원 가지고 소주 6병 라면 3개 한 번 먹어보고 죽어보려 합니다. 

우리 부인한테 술 담배 끊는다고 했는데 마음대로 안 되네요. 

자살하면 보험금이라도 나올지 모르겠네요. 

보험금이라도 나와야 우리 집인데 가족들 조금 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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