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실패사연- 20대 후반에서 주식으로 입문하고 옵션까지 모든 돈을 날리며

안녕하세요. 유튜브 주식썰 용의꼬리 올라타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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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에서 주식으로 입문하고 옵션까지 모든 돈을 날리며 인생이 비참해지기까지 8년의 시간대 참으로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거의 2년 동안 주식 매매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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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가 전업에 도전하여 실패하고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 주식 매매를 끊고 아침 8시에 출근해서 밤 10시까지 일하고 정말로 잠시도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일이 일찍 끝나는 날에는 대리운전하며

잠시도 쉬지 않고 성실히 움직였습니다. 

주식으로 생긴 빚도 같고 부모님께 생활비도 드리며 열심히 살았는데 그나마 밝았던 시간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아버님의 허리 디스크와 어머님의 신장 질환이 재발하였고 회사에서는 본사에서 발령받아 새로운 지사장 논문 나이 먹고 경력직으로 지사에 입사한 저를 밉게 생각했는지 알바 직원들보다도 못한 대우를 했고 그걸 반년을 넘게 꾹 참고 생활하다가 결국은 사표를 쓰게 됐습니다.

그 후 무슨 일이라도 해보겠다고 이력서도 넣고 새로운 직장을 잡아보려 했지만 되지를 않더군요. 

생산직에도 이력서를 넣었는데 연락이 없기에 전화해서 문의했더니 나이가 많고 학력이 대절이라 힘들다네요 참 결국 주식 옵션 널빤지에 다시금 발을 디뎌  괴력의 자를 전전하며 그동안 모아놓은 돈도 날리고 빚까지 졌습니다. 

한 달 전 마지막 남은 아버지의 수술비 500만 원까지 모두 털어서 파생 판에 받쳐버리고 병원에 모시지도 못한 채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젠 통신비 미납으로 발신 정지된 핸드폰과 대리 보험료조차 마련하지 못해 근근이 3만 원 벌이라도 하던 대리운전마저도 못 하는 상황에 부닥쳤습니다.

어제도 몇만 원이라도 벌어보려고 새벽 인력센터에 나가도 봤지만 일자리는 없더라고요 인력 시장도 사람들끼리 팀을 짜서 이를 주더군요. 

저처럼 생판 초짜는 잘 불러주지도 않고요 제 주머니엔 이재천 원자리 한 장도 남아 있지 않네요. 

다음 주에는 전 직장에 함께 근무하던 분의 도움으로 안성의 직장을 얻어가야 하는 처지인데도 당장 안성까지 갈 차비도 없으니 이런 게 인생인가 암 비건에 사로잡히네요. 

구정 아침에 옆집에서 가래떡 한 봉지를 준 걸로 어머님이 떡국을 끓여주셨네요. 

나이 30대 후반에 장가도 못 가고 일도 변변찮아 못 잡는 제가 보기 안쓰러웠는지 편찮으신 어머님이 손수 떡국을 끓여주시더라고요 그런 떡국을 먹다 보니 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숟가락 놓고 집 밖으로 나가 돌아다녀 봤지만 1만 원짜리 한 장이라도 마련할 만한 일이 없네요. 

새벽에 일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눈물겨운 이 순간 숨도 쉬지 못할 만큼 가슴이 아파집니다. 

너무 답답한 현실에 그냥 넋두리라도 해봤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처럼 힘든 순간을 겪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새해에는 좀 좋은 일들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그냥 숨이라도 좀 쉬면서 살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