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실패사연

주식실패사연- 저는 40대 후반 두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알고리즘포식자 2022. 10. 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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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튜브 주식썰 용의꼬리 올라타다 입니다.

주식실패담을 영상으로 함께 보면 더욱 재미있게 시청하실 수가 있습니다.
실화사연 라디오 형식으로
채널에서 전달하고 있으니 많은 시청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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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40대 후반 두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란 단어가 참 생소하고 묘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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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버지인 줄도 모르고 살았다는 느낌이랄까요. 

요즘 너무나 많은 분이 주식을 쉽게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속된 말로 돈 잃고 가정을 잃고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구식 시작하기 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봅니다. 
90년대 초반 주식을 처음으로 시작했으니 경력은 꽤 되는 것 같습니다. 

전업 투자는 아닌 관계로 전문성은 많이 떨어지나 소소한 전투 경험은 많은 관계로 나름 잃지 않는 노하우는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큰 비용을 무식하게 교육비로 지출한 대가이지만 90년대만 해도 객장 전광판 보고 매매하던 시절이었지요. 

점심시간만 되면 불이 나게 인근 객장에 가서 전광판 쳐다보고 매수 점포에 수량 단가 적어서 객장 직원에게 주면서 매수와 매도하였습니다.

지금처럼 마우스 한 번 클릭으로 매매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지요. 

변변한 지식도 없이 옆 사람이 주식으로 돈 벌었다기에 시작한 주식은 저에게는 커다란 시련으로 인도하는 출발이었습니다. 

당시 신혼 초였는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못했지만 상계동에 24평 아파트 한 채에 있었고 작은 회사지만 월급은 꼬박꼬박 나오는 건실한 직장이 있었기에 주식이라는 것을 안 했어도 괜찮은 형편이었는데 당시 투자금이 3 원대였습니다. 

나름 성실히 돈을 모았기에 당시 적지 않은 돈을 통장에 가지고 있었고 친구들한테 돈도 꽤 빌려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 돈이 주식으로 들어가면서 깡통을 차기까지 몇 년 안 걸리더군요. 

깡통을 차게 된 경위는 생략하겠습니다. 

주식에 투자해서 깡통 차는 많은 분과

별반 다를 게 없으니까요. 깡통을 찬 후 실직을 경험하고 몇 달을 카드 현금 서비스로 생활하다가 새로 직장을 잡았는데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생활비 빼고 나면 현금 서비스 원금은커녕 이자 갚기도 벅차더군요. 

지금도 현금 서비스 이자가 비싸지만 더 비쌌던 것 같습니다.

그때 한 2년 정도 점심을 굶었지요. 

점심값 아끼려고 착잡하더군요. 돈이 없어 밥을 굶는다고 생각하니 몇 년을 주식은 쳐다도 안 봤습니다. 

주식 생각도 안 남습니다. 카드빚도 다 갔고 어느 정도 생활의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적은 월급이지만 새어나가는 돈이 없으니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더군요. 

그러다 2005년 만인가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시황이 뉴스에 자주 회사 되던 시기에 주식이라는 게 있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 제 개인 통장에 마누라 모르는 돈이 200만 원 정도가 있었습니다. 

별로 큰돈도 아니고 생활에 큰 부담 되는 금액도 아니고 해서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옛날 깡통 경험도 있었고

어쨌든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인근 증권회사에 가서 계좌를 트고 사무실 컴퓨터에 HTS 깔고 큰 욕심 없이 매매했습니다. 

매수해서 조금 오르면 매도하고 며칠 있으면 내가 팔았던 종목의 주가가 매도한 금액 밑으로 내려오더군요.

그러면 다시 매수했습니다.

장중 가끔 호가를 들여다보기는 했지만 별로 신경 안 썼습니다. 
오를 때까지요.

며칠 지나면 올라가 있더군요. 

그럼 팔았습니다. 그리고 나선 며칠 기다리죠. 기다렸다기보다는 수익이 났으니까 그냥 있었던 거죠. 

그러면 신기하게도 내가 매도한 금액보다 내려가더라고요 그럼 재매수 이게 지금 전문가들이 방송이나 증권 서적에서 떠드는 추세 매매 혹은 5일선 아니면 20일선 지지 후 우상향으로 가는 종목의 매매법이었습니다. 

이런 종목은 확실한 추세 이탈 징후가 없다면 상당 기간 수익을 주는 비교적 안정적인 기법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1년여 하다 보니 200으로 시작한 금액이 1천만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이후 1천만 원은 주식시장 활황으로 3천만 원 정도까지 불었다가 작년 가을 주식시장 폭락으로 2천만 원 정도까지 내려와서 일단 현금화했습니다. 

지금은 나름 터득한 방법으로 짧은 수익 위주로 운영합니다. 

금년도 1월부터 현재까지 평균 수익률이 약 35% 정도 됩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수많은 시행착오와 자기반성 자기 학대까지 하면서 버텼습니다.

스스로 정한 원칙을 10분도 못 제 킬 때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저 자신이 미워서 제 뺨을 여러 차례 때리기도 했습니다.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고 아직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엔 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제 나름의 문화생활도 합니다. 

많은 분이 단기간 수익에 너무 목말라 하십니다. 

주식시장은 절대로 약자 편이 아닙니다.
강한 자, 가진 자들 편입니다. 

여기서 수익을 내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혹자들이 말하죠. 주식시장에서 돈 버는 사람은 10%로도 안 된다고 정확한 수치는 아닐지라도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겠지요. 

주식은 안 하는 게 돈 버는 게 맞습니다. 

특히 주식에 올인하시는 분들은 가정에 소홀하게 되고 건강에 소홀하게 되고

경제적으로 잃는 것도 크지만 무형적으로 잃어버리는 것이 더 크다는 것도 한 번쯤은 되돌아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식을 하시겠다면 자기 실력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략 100만 원인 아이 배기만 원으로 한두 달 정도 해봐서 수익이 나면 조금씩 늘려 가면서 하시면 되고 수익 나는 모델을 자기화해서 계속 발전시키고 계량화하고 기계적으로 운영하는 습관을 들이면서요.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포기하시고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시는 것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식 돈 벌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직접 해서 안 되면 간접적으로 하시면 되는 거죠. 

모르고도 서울만 가면 되는 거 아닙니까? 수익 나는 모델을 가지신 분들은

장이 좋든 나쁘든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지속해서 손실을 보고 계시거든요. 

현지 손실을 보시는 분이 안정적인 수익으로 돌아설 확률은 후하게 잡아도 10% 미만일 겁니다. 

애초에 저도 주식을 안 했으면 하는 후회를 가끔 합니다. 

90년대 3 원이면 전세 끼고 작은 집 하나 살 수 있었습니다. 

도곡동 주공 아파트 13평이 5천만 원 내외였거든요.

생각만 해도 아깝네요. 알지도 못하는 주식 시작해서 줘야 다 지난 일이고 지금은 자식들도 잘 커가고 옛날이야기 편하게 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많은 후배분 생각하면 걱정이 더 앞서는 것은 왜일까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글 이렇게 남기는 것은 너무나 많은 분이 주식을 쉽게 생각하고 속된 말로 돈 잃고 가정을 잃고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제 나름 쓰라린 경험도 해봤고 해서 몇 자 적었습니다.

절대로 그냥 수익 나지 않습니다. 소중한 가정 돈 건강 신중에 신중을 기해 투자하시고 항상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끝까지 봐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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