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깐의 맑은 하늘에 속아, 우산을 버리지 마십시오."
요즘 국내 증시를 보면 한숨부터 나오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영원할 것 같던 주도주들이 매섭게 꺾여 내려가고, '이쯤 되면 많이 빠졌지' 하고 들어간 자리는 여지없이 지하 2층, 3층으로 뚫고 내려가죠.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처음 꺾일 때(A파동) 이것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세일 기간이 왔다고 믿으며 비중을 늘리죠. 하지만 진짜 비극은 그다음 찾아옵니다. 주가가 살짝 고개를 드는 구간, 이른바 'B파동'이 등장합니다.
이때 사람들의 심리는 어떨까요? "거봐, 내 말이 맞지? 다시 가잖아!" 하며 환희에 젖거나, 망설이던 대기 자금마저 불나방처럼 뛰어듭니다. 하지만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고 전고점을 뚫지 못하는 상승은, 기관과 세력이 물량을 개인에게 떠넘기기 위해 만들어낸 '가짜 신호'일 뿐입니다. 막히는 터널 안에서 차선이 잠시 뚫린 줄 알고 핸들을 틀었다가, 아예 오도 가도 못하게 갇혀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 가짜 신호가 끝나는 순간, 가장 길고 파괴적인 'C파동'의 눈사태가 쏟아집니다. 이때는 손절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공포가 시장을 지배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본능과 반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첫 하락 시 관망하고, 거래량 없는 반등에서 짐을 싸서 도망치며, 시장이 피보나치 지지 라인을 디딜 때까지 현금이라는 무기를 아껴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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